몰랐다. 정말...
요즘 밖엔 은행잎과 낙엽이 떨어지고 있는지를... 정말 몰랐다.
어두컴컴한 밤에 집으로 돌아오는데 바닥을 굴러다니는 마른 잎들을 보자
왠지 가슴이 철렁 내려 앉더라.
내가 계절이 가는것도 모르고 살고있구나.. 싶었다.
그리고 갑자기 엄청나게 슬퍼지는게 아닌가...
서로 바빠서.. 오랜시간 못만나서 연락하기 어색한 친구들..
멀어진 친구들이 생각나고 나이가 들수록 점점 사람은 외로워져 가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자 정말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슬펐다.. 진심으로..
외롭다..
이젠 정말 외롭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전처럼 내 모든걸
보여줄 수 있는 친구가 줄고 있다는 사실이 외롭고..
단편적인 인간관계의 연속도 외롭다..
나이를 먹는것도 계절이 가는것도 외롭고..
모든것이.. 슬프고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