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있는 동생이 휴가 나올때마다 사진을 들고 나오는데..
솔직히 휴가 나왔을때 군복 입은 모습을 보고, 뭐 훈련 얘기.. 낙하산을 탄다던가, 군대 생활 얘기를
많이 듣긴 들어도, 그동안 별로 군인이라는 실감을 못했던것 같아요. 그냥 집에서 늘 제일 막내고,
집에 오면 하는짓은 정말 군대 가기전이랑 다른게 하나두 없거든요.
맨날 밥 먹으라는 엄마랑 먹기 싫다는 동생 실갱이에.. 어휴~ ㅋㅋ
그런데 이 사진을 보고.. "오올~ 진짜 군인 맞네~" 그랬다니깐요.
아마 지난 겨울 혹한기 훈련때 찍은 사진인가봐요. 겨울에 며칠동안 산에가서
땅을 파고 그 안에서 잔다고 했던가, 아님 그냥 텐트 치고 잔다고 했던가;;;
단지 우리나라에 태어나 남자라는 이유로,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제일 좋을 그 시절을 2년이나
군대에서 썩어야(...) 한다는게 어떤건지.. 저야 체험하지 못해 100% 이해한다는 말은 못하죠.
하지만 그래도 옆에서 지켜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리고 역시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해! 라고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
동생이 군대 가기전엔 과연 동생이 적응을 잘 할까. 우려했던 일들이
그래도 적응 잘하고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참 신기하기도 하고. 머랄까 대견스러워요. ㅎㅎ
그리고 동생이 군대라는 곳에서 무조건적인 불만만을 표출하고 멍하니 시간만 보내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 앞에 닥친 현실들을, 자신을 발전시키려는 원동력으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군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 긍정적인 사고. 그런 면이 가장 자랑스러워요.
훈련 마치고 자대에 처음 배치 갔을때 진짜 자기 부대에 다~ 죄다~ 몸짱들이라구;
'내가 그럼 너두 군대 나오면 몸짱 되는거야?' 그랬는데 -_- 사진 보니깐
진짜~ 다들 막 근육이 장난 아니구 그런데, 제 동생만 몸짱이 아니더군요!!! ㄷㄷㄷㄷ (뭐냐!)
역시 몸짱의 길은 남자나 여자나 너무나 멀고도 험한듯 합니다.옹드레군. 이제 딱 11개월 남았는데. 정말 시간 빠르구먼. ㅋㅋ
요즘 군대에서 사고도 정말 많고 그런데, 몸 건강히, 그리고 후임들 너무 갈구지 말고 (..)
부디 전역하는 그 날까지, 잘 마치고 오길 바란다. ㅋㅋㅋㅋ
(아! 사진에서 맨 왼쪽에 있는애가 제 동생이에요.)
그리고 이것 좀 보세요!!! ㅎㅎ
며칠전 학원에서 옥수수 식빵 만들면서.. 이쁘게 이쁘게 성형한 반죽. ㅋㅋ
정말 겨울 이불 두꺼운거 돌돌 말아놓은거 같지 않나요?? ^^
이젠 반죽 성형도 어느정도 손에 익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