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박범준,장길연 공저 / 서원 사진
요즘 보고 있는 책이에요.
아마 KBS 인간극장에서 이 부부를 보신 분들도 있을거에요. 저도 뒤늦게 인간극장에서 보고 알게 되었거든요. 각각 서울대,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각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서 열심히 달리던 30대 부부. 어느날 갑자기 첩첩산중의 산골에서의 삶을 선택합니다. 인터넷도 안되며, 먹을것들은 직접 재배를 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너무나도 미숙한 부분이 많은 좌충우돌 산골에서의 생활이야기. 하지만 인간극장을 다 보고나면 제목 그대로 이 부부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인간극장에서 지금도 기억이 나는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가. 사람들은 젊었을때 아주 고생을 해가며 돈을 모아서 나중에 나이가 많이 들었을때 행복해져야지.. 라며 생각을 한다고. 그래서 젊었을때 행복을 놓치고, 나중에 나이들어서 풍요롭고 여유롭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젊은 지금부터 쭈욱 행복해야지. 진짜로 행복한 삶이 아니냐고. 그래서 자신들은 시골행을 선택했다고..
전 솔직히 "시골에서 살고 싶다" 라는 분들의 글이나 이야기를 종종 들으면 이해를 하지 못했답니다.
왜냐하면 제가 워낙에 지금 도시의 생활에 너무나도 익숙해져있고.. 그것들을 모두 포기하고
어쩌면 많이 불편할 자연으로 돌아가 사는 삶을 선택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겠죠.
이 책을 읽는다고 해도 나도 저 사람들처럼 시골로 내려가서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는건 아닙니다.
따뜻한 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안개낀 산속을 보며 아침을 시작하고, 자연속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고,
손에 흙을 묻히며 살아가는 삶을 내가 할 수 있을까? 난 그걸 행복이라 말할 수 있을까?
하지만 박범준,장길연 씨의 직접 찾은 행복의 삶을 보면..
"사람의 행복이 어떤 형태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라는것을 느낍니다.
어떤이에게는 잘 나가는, 누구보다도 많은 부와 명예를 가지는 것을 행복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테고, 하지만 행복은 그다지 먼 곳에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백이면 백. 모두가 다른 사람들, 모두가 다른 삶을 현재 살고 있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행복을 너무나도 멀리서 잡길 원하는것 같아요. 물론 저도 그렇고요.
저 위의 높은것만을 바라보고 너무나도 열심히 달리기를 하는것 같아요.
그러다가 조금 지쳐 뒤를 돌아보고 현재를 보면 과연 "나는 지금 행복하다" ,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또디의 작가 정연식씨가 그런 얘기를 했답니다.
희망은 현실이다.
누군가를 절망하게 만들거나 슬픔에 빠지게 하는데는 긴 말이 필요치 않다.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드는데도 긴 말은 필요치 않다.
돌아보면, 희망은 언제나 내가 손을 뻗어 닿을 수 있는 곳에 있었다.
단지 내가 손을 뻗으려 하지 않았을 뿐.
그 사실을 깨닫는 데 30년이 훨씬 넘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이 말을 알고 난 이후, 나는 전보다 훨씬 더 행복해졌다.
행복은 의외로 아주 가까운곳에 손을 뻗으면 닿을만한곳에 있을지도 모르겠지요??
과연 나는 어떤 삶을 행복이라 말 할것인지를, 지금부터 곰곰히 생각해봐야 겠어요. :)
< 출판사 리뷰 >
“난 언제쯤 행복해질까?” 우리시대의 대부분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고민이다. 모두가 행복을 꿈꾸지만 정작 “지금 행복한가?”라는 질문 앞에서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어쩌면 행복이란 절대로 손에 잡히지 않는 신기루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강남의 아파트, 노후를 위한 연금보험, 자녀 조기 유학 등 천편일률적인 행복의 가치를 추구하는 동시대인들에게 이 두 부부의 삶은 어쩌면 생뚱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삶의 가치가 변하는 지금 행복의 가치 또한 조금씩 변하고 있다.
행복의 가치 전환 시대에 던지는 新행복론
최근 한 리서치에 의하면 행복의 가치 중 최우선 순위는 가족, 연인, 배우자, 부모 등 사람이라는 결과가 나 왔다. 물론 돈이 2위, 3위 자아실현, 4위 건강 순이다. 주목할 점은 일이 10위라는 것. 예전에는 일은 곧 돈이 었지만,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 일을 해도 행복은 좀처럼 내게로 오지 않는다는 사회적 현실이 반영된 결과이다.
<이보다 더 좋은 순 없다>에서 박범준, 장길연 부부는 이 불편한 ‘행복’에 대해 전면적으로 그러나 조심스 럽게 이야기를 꺼낸다. “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내일도 행복하지 않을 거야. 그래서 우리는 지금 행복을 선택한다.” 두 부부가 무주 산골로 내려간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물론 두 부부는 모든 사람이 자연 속에서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세속적인 성공을 좇는 불나비 같은 삶, 팍팍한 도시 생활, 그리고 천편일률적인 행복의 가치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을 해본 이들은 마치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듯이 무주 산골행을 실천했다.
물론 시골의 삶 또한 그리 만만치는 않다. 그러나 무엇을 감수하고 무엇을 얻을 것인지 꼼꼼한 행복 대차대조표를 만든 두 부부는 건강한 삶과 건강한 먹을거리,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삶,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엉뚱하지만 현실적인 생계 방식 자체를 행복의 가치로 선택한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의 행복을 준비하기 위해 지금의 행복을 뒤로 미루기보다는 오늘 행복하고, 그 행복을 밑거름 삼아 미래의 행복까지 이어지게 하려는 행복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남매라는 소리를 정도로 생김새가 닮은 박범준, 장길연 부부가 연애에서 결혼까지, 대전을 거쳐 무주 산골로 내려오기까지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결혼 4년차지만 24시간을 함께 지내는 이유로 벌써 중년 부부와 맞먹는 시간을 함께 보낸 두 부부의 행복 만들기 비법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두 부부가 산골 생활을 하면서 겪은, 도시적 삶과 시골의 삶의 경계에서 두 삶을 아우르며 자연스럽게 몸에 익은 대안적 삶의 방식을 세상 사람들과 공감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보다 더 불행할 순 없다?범준, 길연 부부가 손꼽는 행복의 엉덩이를 걷어차는 10가지 습관
1. 남의 눈치 보기 남들이 원하는 대로 산다고 그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진 않는다.
2. 남과 비교하기 항상 무언가는 누군가보다 부족하다. 그래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3. 불가능한 목표 세우기 나에게 없는 것에서 행복을 찾지 말고 내가 가진 것 중에서 행복을 찾아라.
4. 먼 훗날의 행복을 위해 불행을 감수하기 오늘만 즐기고 훗날의 행복을 준비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오늘 하루 행복하지 못하고 먼 훗날 행복만 준비하는 것도 문제다.
5. 마음에 벽 쌓기 “나는 이런 사람이야” 또는 “내가 겪어보니 이것은 확실해”라는 것이
늘어날수록 나와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은 줄어든다. 내가 가진 지식이 옳다고
확인하는 것을 즐기기보다는 나의 한계를 깨닫는 것을 즐기자.
6. 자신의 마음에 대해 무관심하기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지금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알아내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말자.
7. 자신의 몸에 대해 무관심하기 최소한 의사에게 자신의 몸을 정확하게 설명할 정도로는 자신의 몸을 알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몸과 진지하게 대화해라. “너 지금 괜찮은 거냐?”
8. 다른 사람 무시하기 세상에 무시해도 좋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나 자신이 그렇듯이…….
9. 가까운 사람에게 소홀하기 먼 사람에게만 잘하면서 지내다 보면 언젠가 먼 사람들과만 지내야 할지도 모른다.
10. 나태하기 몸도 마음도 조금만 대충 굴리면 금방 상하기 마련이다.
편안하려고 노력하되 나태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