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내 일기장을 들춰보다.위 글을 작성하려 예전 일기를 뒤지다가 너무 웃긴 글을 발견해서 이건 따로 글을 올립니다. ㅎㅎ
2003/09/08 - 빨간 비디오의 추억때는 아마도 내가 중1 또는 중2 였었던듯..
주말이 되면 친한 애들 서넛이 늘상 K양 (또는 Y양) 집에 모여서 비디오나 만화책을 빌려봤다.
그날은 일요일. 친구와 함께 역시 비디오랑 만화책을 빌리러 갔다. 비됴를 빌려서 나오는데
어떤 아자씨가 껌정 봉다리에 비됴를 넣고는 비디오 수거함? 여기에 넣고는 가더라..
그래서 그냥 힐끗 봤는데 비디오 수거함 입구에 깜장 봉다리가 쬐끔 튀어나와 있지 않는가..
호기심에.. (정말 호기심에!) 내 친구와 나는 그 봉다리 끄트머리를 질질질 꺼냈더니 비됴가 꺼내졌다!!
크하하핫... 봉다리를 열어보니.. 그안엔 붉으죽죽 빨간 비디오가 들어있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친구와 나는 그 비디오를 들고 친구집에 갔다.
그것이 나의 첫 빨간 비디오를 본 기억.
계속 보기/감추기
그 테이프의 제목은 "NEW 엠마누엘" 이었다. 크큭.. 십년이 지난일인데 그 제목은 아직도 또렷이 기억이 난다. 친구들과 모여서 ㅋㅋㅋ 그 비디오를 보며 어린 나이였지만 참 기가 막혀했었던듯 하다.
내용이 엠마누엘이라는(아마도..) 여자가.. 전 세계를 누비며 웃흥*-_-*을 하는 내용인데
너무 욱낀게. 남자랑 웃흥을 하는데 그 침대는 똑같은데 뒤에 배경사진만 뭐 프랑스, 영국, 중국, 일본
이렇게 바뀐다는 거였다. 어쩜 그렇게도 허접스러울수가!! ㅋㅋㅋㅋ
그게 너무 욱껴서 웃흥이고 뭐고 암튼 너무 재미있었다(???)
여자가 중국으로 가자! 하면 기차가 덜컥덜컥 하는 장면이 지나가면서
뒤에 배경사진만 중국사진으로 바뀌고. 얼마나 욱끼던지. ㅋㅋㅋㅋ
아! 그리고 그 깜장 봉다리 안에는 종이 안경 두개가 들어있었다.
한쪽에는 빨간색 셀로판지 다른쪽에는 파란색이 붙어있는 요상한~
그걸 쓰고서 화면을 보면 좀더 사실감 ㅡ.,ㅡ; 이 있을까 해서 써봤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어서 우린 더 잼있었다 -_-;;;
가끔은 그 시절이 그립다. 이제는 빨간 비디오 따위에는
아무런 감흥(???)이 생기지 않는다. 그때가 잼있었지.. ㅎㅎㅎ
그 이후로는 빨간 테이프 비디오는 본 기억이 없다.
아니 봤긴 봤으나 기억이 안나는거겠지. ㅎㅎㅎ
아! 그 비됴는 다시 곱게 깜장 봉다리에 잘~ 싸서 다시 수거함에 넣고 토꼇다.
자자. 다들 한번 고백해 보자구~ ㅋㅋ 첫 빨간 비디오의 추억에 대해서 말이지.
리플이 더 욱껴요. 정말 ㅋㅋ Jude-K 음음...장농에서 연수기념이라는 테잎을 찾아서 무슨 연수길래 기념촬영까지?
생각하며 봤는데..쀍!!아빠꺼였는데 엄마한테 일러가지구 아부지 엄마한테 엄청 혼나고..-_-;삐질삐질...
아키라 꺅~~~ 쥬드님. 쎄구려~ ㅋㅋ
우수 이봐...댁의 집에서 고3때 인터넷으로 <촌놈>을 보지 않았었나 ?ㅋㅋㅋ
어머님께서 오셔서 후다닥 꺼버렸던 것 같던데.. 흐흐흐~~
아키라 어머낫~ 꺅~ 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SaDiaN 스물두살때. 난 이제 어른이니까 포르노를 봐도 돼!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친구넘에게(남자;;)
비디오를 추천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때는 비됴가게에서 대여해주는 빨간비됴가 포르논줄 알고 있었죠.
친구넘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라는 비디오를 추천해줘서..비디오를 빌리기위해.. 비됴가게를 갔어요.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쓰고 -_-;; 선글라스에.. 잠바 깃까지 세우고 ㅠ.ㅜ 지금 생각하면 민망하기
짝이없고 그렇게 하고가면 더 수상해보였을건데.. 그땐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하여간 비됴가게가 좀 많이 넓어서.. 도저히 찾을 수 가 없더군요.
결국 주인아저씨에게 조용히.. 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있어요..? 하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저씨 왈. (매우 큰 목소리로)뭐요?! 무!었!에!쓰!는!물!건!인!고!요?!
당황한 저는.. 아..아니 그게 아니라 아저씨 목소리 좀.. -_-;;;;(삐질삐질..) 이라며 아저씨를 만류했습니다만..
이미 매장 안 사람들은 다 저를 주시하고 있고 ㅠ.ㅜ 아저씨는 여전히 큰 목소리로 여기저기를 다니며.
허 참 여기 있었는데~ 여보!(매장 저 반대편에 있는 주인아줌마를 부르며) 이! 손님이! 무엇에쓰는 물건인고!를
찾으시는데! 어딨어?! 라고 소리지르고... ㅠ.ㅜ 아저씨 됐어요 저 그냥 갈래요;; 라고 만류하는데..
아저씨가 너무도 기쁜 얼굴로 비됴테잎을 찾아내서 안겨주더군요 ㅠ.ㅜ
결국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비디오를 빌려왔습니다;;
그 이후로는 야한영화는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되버렸지요 ㅠ.ㅜ
아키라 우하하하하 드라마 같은 얘기네용!! 크크크크크 무엇에 쓰는물건인고는 그래 잼있더이까? ㅋㅋㅋㅋ
SaDiaN 야한장면은 하나도 안나왔습니다 -_-;;;;; 개그영화였지요. 과부가 남자 하나만 보내달라고
산신에게 빌던 어느날.. 무엇과 상당히 비스무레한 나무토막이 과부에게 옵니다.(오는건지 굴러들어온건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라고 말하면.. 고쟁이만 입은, 그것도 한쪽 다리는 허박지까지 말아올린 민망한모습의
건장한 남정네로 변하죠 ㅡ,.ㅡ;; 대사 없고.. 그냥 무작정 달려들어서 붕가붕가...
지진이 나고.. 집이 무너지고... 개그영화죠 -_-;; 기회가 되시면 보세요. 강추입니다.
저도 소파에서 굴러떨어졌어요. 웃다가;;
우수 저도 그거 봤는데 케이블로 *^^* 정말 그 남자는 너무 웃겼어요
거기 나오는 아줌마중에 겨울연가서 배용준 엄마도 있던것 같던데
집도 무너지고 그랬던것 같은 기억에...(왜 무너지는지는 비밀)
자자. 거기거기. 다들 첫 빨간 비디오의 추억. 한번 풀어내 보시지요!!!! 완전 기대되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