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이면서!
말이 안 통하는 동물이면서!
도도하다는 고양이면서!
내 무릎위로 슬그머니 올라와서
이리 앉아보고 저리 앉아보고
편한 자세를 잡고서는
아주 낮은 소리로 고르릉고르릉
나는 다리가 저리지만
절대 몸을 움질일 수 없다
다만 손가락만 키보드위를 왔다갔다할뿐
이럴때면
확실히 동물인 고양이들이
나를 좋아하는구나 느낀다
아무렴 침대위가 더 편하지
내 무릎위가 뭐 편하겠어?
이리저리 움직이고 시끄러운걸
그래도 내 무릎을 선택해주다니 나도 네가 좋아♡
... 그나저나 다리가 저린데 어쩌지?